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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이 말하는 피부노화에 좋은 음식 5가지

by mandara1 2025. 9. 11.

피부노화에 좋은 음식


조선시대 의관 허준이 중국과 조선의 의서를 집대성하여
1610년에 완성한 동의보감은 단순히 질병 치료서가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한 종합 의학서입니다.

 

특히 동의보감 외형편에서는 피부 건강과 미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현대인들에게도 귀중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허준은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단순히 외부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며, 내부에서부터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보았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전해준 음식 중에서 피부 노화 방지에 특히 효과적인 5가지 음식을 소개합니다.

 

1. 검은콩-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신장 보양식

동의보감에서는 검은콩을 '검은 신장을 보하는 음식'으로 분류했습니다. 한의학에서 신장은 생명력과 직결되며, 신장이 허약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윤기를 잃는다고 봅니다.

 

검은콩에는 이소플라본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허준은 검은콩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안색이 좋아진다"고 기록했습니다. 현대 연구에서도 검은콩의 항산화 성분이 피부 노화를 늦추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섭취법: 검은콩을 불려서 밥과 함께 지어 먹거나, 검은콩 차로 우려 마시면 됩니다.

 

2. 대추- 혈을 보하고 안색을 밝게 하는 과일

 

동의보감에서 대추는 '혈을 보하고 기를 돋우는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피부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어 건강한 안색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추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12, 비타민AB군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부 재생을 돕습니다. 또한 사포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피부에 윤기를 더해줍니다. 허준은 "대추를 꾸준히 먹으면 얼굴빛이 좋아지고 피부가 매끄러워진다"고 했습니다.

 

섭취법: 하루 3-5개씩 그대로 먹거나, 차로 우려 마시거나, 다른 약재와 함께 달여서 복용합니다.

 

3. -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견과류

 

동의보감은 잣을 '폐를 윤택하게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음식'으로 분류했습니다. 한의학에서 폐는 피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폐가 건조하면 피부도 거칠어진다고 봅니다.

 

잣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하여 피부 보습력을 높이고 세포막을 보호합니다. 특히 리놀렌산이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하여 수분 손실을 막아줍니다. 허준은 "잣을 꾸준히 먹으면 피부가 윤기 있고 부드러워진다"고 기록했습니다.

 

섭취법: 하루 10-15알 정도 그대로 먹거나, 잣죽이나 잣차로 만들어 섭취합니다.

 

4. 연근 - 혈을 맑게 하고 피부를 밝게 하는 뿌리채소

 

동의보감에서는 연근을 '혈열을 식히고 피를 맑게 하는 음식'으로 소개했습니다. 몸에 열이 많으면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데, 연근이 이를 해결해준다는 것입니다.

 

연근에는 비타민C와 탄닌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을 하고, 뮤신 성분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카테킨과 갈산이 염증을 줄여주어 트러블 없는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줍니다. 허준은 "연근을 꾸준히 먹으면 안색이 밝아지고 피부 트러블이 줄어든다"고 했습니다.

 

섭취법: 연근을 얇게 썰어 볶음이나 조림으로 만들거나, 즙을 내어 마시면 됩니다.

 

5. 오디 - 간신을 보하고 모발과 피부를 검게 하는 과일

 

동의보감은 오디(뽕나무 열매)'간신을 보하고 모발을 검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음식'으로 기록했습니다. 한의학에서 간과 신장이 건강해야 피부와 모발이 윤기 있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디에는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등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멜라닌 색소 침착을 막아줍니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피부 재생을 촉진합니다. 허준은 "오디를 꾸준히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피부가 젊어진다"고 기록했습니다.

 

섭취법: 생으로 먹거나 말려서 차로 우려 마시고, 오디즙이나 오디 효소로 만들어 섭취할 수 있습니다.

 

피부 노화에는 음식이 최고의 약

 

허준은 피부 노화를 단순히 나이 들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올바른 음식 섭취와 생활습관을 통해 충분히 늦출 수 있다고 보았으며, 특히 '약식동원(藥食同源)' , 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일상의 음식이 곧 최고의 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 과학이 발달한 지금도 동의보감의 이런 지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값비싼 화장품이나 시술보다는 매일의 식탁에서 시작되는 건강한 피부 관리가 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일 것입니다.

 

400년 전 허준의 지혜를 담은 이 다섯 가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젊고 건강한 피부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