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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이 전하는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5가지

by mandara1 2025. 9. 22.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발이 차가워지고, 몸이 쉽게 피로해지며, 심한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더욱 자주 나타나게 되죠.

 

우리 몸의 혈액은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순환 체계입니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며, ()와 정신의 흐름까지 좌우합니다. 하지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손발이 차갑거나 어지럼증이 생기고, 만성 피로와 두통은 물론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액순환의 중요성은 조선시대 허준이 집필한 동의보감에서도 깊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허준은 피를 단순한 액체가 아니라 생명 에너지의 근원으로 보았고, 음식과 약재를 통해 순환을 돕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오늘은 동의보감속 기록을 바탕으로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5가지를 소개하고, 현대적인 의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당귀- 혈행을 돕는 대표 약재

 

동의보감에서 당귀는 "혈을 생기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혈행을 원활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귀에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성분이 풍부하여 손발 냉증이나 어혈로 인한 각종 증상에 효과가 좋습니다.

 

섭취 방법: 당귀 5~10g을 물에 넣고 20분간 달여서 차처럼 마시거나, 닭고기나 배골과 함께 끓여서 보양식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다만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은 주의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2. 산약()- 기혈을 보하는 자양강장 식품

 

산약은 우리가 흔히 아는 ''를 말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기를 보하고 혈을 생기게 하며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산약은 혈액을 생성하고 전신의 기운을 북돋워 혈액순환을 간접적으로 도와줍니다.

 

섭취 방법: 생마를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쪄서 밥과 함께 드세요. 마를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우유나 물에 타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화력이 약한 분들에게 특히 권합니다.

 

3. 생강-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온열 식품

 

생강은 동의보감에서 "속을 따뜻하게 하고 차가운 기운을 없애며 혈맥을 통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섭취 방법: 생강 2~3쪽을 얇게 썰어 끓는 물에 5분간 우려서 생강차로 마시거나, 요리할 때 양념으로 활용하세요. 겨울철에는 대추와 함께 끓여서 마시면 몸이 훨씬 따뜻해집니다.

 

4. 계피- 혈맥을 소통시키는 향신료

 

계피는 동의보감에 "속을 따뜻하게 하여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하이드는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현대 의학에서도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섭취 방법: 계피가루를 따뜻한 꿀물에 타서 마시거나, 사과나 배를 끓일 때 함께 넣어서 차로 드세요. 하루 1~2g 정도가 적당하며,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호두-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견과류

 

동의보감에서 호두는 "기혈을 보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혈맥을 통하게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호두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벽을 유연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개선합니다.

 

섭취 방법: 하루 5~6알 정도를 그대로 드시거나, 우유나 두유와 함께 갈아서 마셔도 좋습니다. 볶아서 드시면 더 고소하지만, 생으로 드시는 것이 영양학적으로는 더 유리합니다.

 

동의보감의 음식 처방은 개인의 체질과 몸 상태를 고려해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몸에 열이 많거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온열성 식품(생강, 계피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4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이 음식들을 꾸준히 섭취하시면서,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실천하신다면 건강한 혈액순환을 유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혈관, 건강한 노년을 위해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시면 좋겠습니다.